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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디지털 카메라의 주도 독일에서 일본으로

 

독일의 콘탁스 카메라

 

과거 초창기 디지털 카메라는 유럽과 미국의 강세였습니다. 독일은 특출난 정밀기기의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유명한 브랜드인 콘탁스,롤라이,라이카등의 우수한 카메라 업체를 배출하였고 미국도 코닥을 바탕으로 사진시장을 주름잡고 있었습니다.

 

일본 카메라 회사들의 배끼기 전략

 

일본회사들은 디지털 카메라의 후발주자로 이당시 일본카메라는 독일 제품을 모방하거나 독일에 비해 떨어지는 품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독일의 롤라이 카메라

 

하지만 일본회사들의 강점은 독일의 제조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여 적용하여 제조하는데 능숙하고 그 기술을 발전시켜 후에는 카메라의 기술을 선도하는 나라로 변모하게 됩니다. 우리 세대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예전에 일본도 지금의 중국과 같이 모방하고 그것을 발전시키는 방법으로 기술의 역전을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전자동의 바람의 불다

 

1980년대를 기억하시나요? 저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 그당시 자동 혹은 전자동이라는 유행어가 생기게 됩니다. 전자동 세탁기등 전자동이라는 바람이 불며 카메라 시장에도 적용되어 편리하게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이 옵니다.

 

요즘은 카메라 렌즈에서 자동으로 모터가 돌며 초점을 맞춰 주지만 이당시만 해도 그런기능이 없었죠. 그래서 지금의 MF 모드와 비슷하게 손으로 돌려서 초점을 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당시 AF인 오토포커스 기능이 등장하면서 자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되었고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도 전자동으로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메라 강국 독일에서 일본으로 그리고 EOS의 탄생

 

1987년 CANON은 EOS 650과 EOS 620이라는 SLR 카메라를 시장에 출시하면서 EOS가 세계시장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어 니콘,미놀타등의 일본 제품들이 위에서 다룬 전자동에 기준을 맞추어 세계시장에 마구 뛰어들게 되며 일본이 카메라시장에 선두에 서게 되었습니다.

 

 

캐논의 EOS 620

 

이 당시 일본은 반도체 제조기술로 유명했는데 이런기술을 접목하여 카메라 제조사들이 시장을 주도했고 1980년대 이후에는 세계시장의 대부분을 일본 메이커들이 장악하게 되었습니다.일본 메이커들은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를 만들었는데 전문가를 위한 카메라 부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필름카메라까지 여러종류를 출시하여 고객들을 만족시켰고 디지털 시대로 들어오면서 더욱더 우수한 기술로 일본의 독점형태의 카메라 시장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처음에는 모방으로 시작했으나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일본인들의 기술은 존경하긴 그렇고 그 민족성은 개인적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점은 모방하고 자신들의 능력으로 그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그 민족의 종특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일본의 제조업은 죽쓰고 있지만 말이죠. 개인적으로 삼성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카메라 시장에서 그래도 약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많은 자금을 바탕으로 하나씩 삼켜주어 카메라 고장나면 강남까지 가지 않고 동네 삼성전사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참고서적 : 사진초보자가 가장 알고싶은 59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