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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영화

너무나 끔찍했던 영화 루시(LUCY)



루시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알고서도 앞만보고 달려가는 영화입니다. 자연의 먹이사슬을 이야기 하면서 쫒고 쫒기는 초반 약 30분의 스토리는 흥미로웠습니다. 보통은 악과 선의 균형이 어느정도는 맞아줘야 하는데 그 균형이 한쪽으로 치우치다 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어이없었던 영화였습니다.(스포일러가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루시는 중간중간을 뇌의 몇프로를 사용하는지 카테고리로 끊어서 보여줍니다. "지금부터는 20% 입니다."라고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하지만 인간은 10%를 사용하고 루시는 20%부터 시작하는데 20%가 슈퍼휴먼급이고 30%부터는 모든 전자기기를 통해서 의사표현을 할 수 있었고 40%부터는 염력을 발휘하여 원격으로 모든걸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악당 보스인 최민식과의 갭은 엄청나게 벌어집니다. 이후부터는 정말 재미없는 부분의 연속인데요. 50%부터는 거의 신급영웅 으로 변해갑니다.



루시의 배속에서 터진 신종약때문에 뇌가 10%이상 사용을 하게 되는데 뇌의 사용량이 높아질수록 인간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상황설명을 계속 해주는 역할로 출연한 모건 프리먼. 해당 상황을 설명을 해주는 역할로 출연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리 와닿지 않았습니다.



루시에서 악랄한 악당보스로 출연하는 최민식 입니다. 악당 역할을 하는 부분까지가 재밋고 이후는 그다지 추천할만하지 않습니다. 루시에서는 한국말을 대부분 번역해주지 않습니다. 외국에서 방영하는 버전도 그렇습니다. 그 뭐라고 하는지 모르는 그 공포감을 이용하는 기법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우리는 알아들을 수 있으니 최민식의 연기를 감상하는것은 유일하게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영화가 끝나기 10분전정도는 영화를 보면서 거의 멍한상태로 10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해도 너무하네 라는 생각이 머리를 멍하게 만드는 이유였습니다. 뇌를 많이 쓴다는 이유로 그냥 시간의 경계도 허물어 트리고 물리적인 작용도 없애버리는 신이 되어버립니다. 



그내용을 10분가량 보여주는데 집에 가고싶은 느낌이 들더군요. 전 영화의 전문인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평점을 주자면 10점 만점에 4점을 주고 싶네요. 막무가네인 내용의 스토리가 알아서 상상해라 라는 식이기 때문에 제느낌은 매트릭스를 만들려고 했으나 어정쩡하고 관객에게 상상을 너무 요구해서 그저그런 영화가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상상력을 불어넣어 정말 재밋었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다지 공감가는곳은 별로 없었습니다.



뇌를 10% 이상 사용하게 되면서 그 작용이 시작되는 장면인데 천장에 붙었다 벽에 붙었다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서 가슴아픈 장면이네요. 루시가 끝났을때는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는데 여기저기서 소리가 들려옵니다."뭐야 끝이야?"  정말 기대하고 새벽까지 봤지만 저에게 맞는 영화는 아닌것 같습니다. 초반에 열심히 다져놓은것들이 중반이후에 모두 의미가 없어져버리는 내용들이 저에겐 실망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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