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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사진인들이 한번씩 걸리는병 장비병에 대한 고찰


출처 : filmtic.egloos.com/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한번씩 걸리는병이 있습니다. 그것을 장비병이라고 하는데요 카메라,렌즈를 알면 알수록 점점더 심해지는 병으로 개인이 꼭 극복해야하는 병이기도 합니다. 물론 극복하지 않고 금전적으로 여유가 되시면 그냥 구입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장비병은 언제 어떻게 찾아오는가?


보통 초보에게는 찾아오지 않는것이 일반적이고 초보를 조금 벗어나기 시작할때가 되면 본인의 사진에 대해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 SLR클럽이나 유명한 사진사이트나 검색으로 부족한부분을 찾아보게 되는데 보통은 사진을 찍은 정보를 볼때 장비가 눈에 확 들어올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저가를 검색하게되고 귀가 점점 얇아지게 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장비병의 심화과정


인터넷에 수많은 글들을 찾아보며 더많은 장비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죠. 그리고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 이하 저렴한 장비는 눈에 보이지도 않게되고 회사에 가면 인터넷을 뒤지고 사용기를 읽습니다. 그리고 결론에 이르는데 그결론은 보통 한결같습니다."이제품이 확실하구나!!" 그리나 주머니 사정을보고 금전적으로 역부족을 느끼게 됩니다. 이건 보통 주머니 사정마다 틀리겠죠?





와이프의 허락단계


기혼의 예를 들면 먼저 와이프에게 허락을 맡아야 하는데 대게 90%이상은 미쳤다는 대답을 듣습니다. 하지만 조르고 졸라서 운동을해서 살을 뺀다거나 금연을 하겠다는 약속 아니면 애들을 주말에 보겠다는 약속을 대게 하고 허락을 받아내게 됩니다.


기존장비 처분단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장비를 중고장터에 팔아치우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팔고 모아서 새로운 렌즈를 구입하게 되는데 써보면 인터넷으로 뒤져봤던 사진만큼 효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고급렌즈라 훨신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휴대하기 힘들다는 생각에 다다르게 됩니다.이 때부터 구입렌즈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가 옵니다. "잘못 구입했구나!"


이번엔 카메라탓?


렌즈를 바꿔보다가 새로운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카메라의 단계를 올려야되는구나" 다시 반복됩니다. 회사가서 인터넷을 뒤지고 사용기를 뒤지고 최저가를 검색합니다. 돈이 안되서 사용하던것을 중고로 또 팝니다. 잠자기위해 누워있으면 카메라만 천장을 맴돕니다. 장비병에 루프에 걸립니다. 나중에는 끝까지 가보면 메이커를 바꾸게 되는 단계까지 간다고 하네요. 저는 아직 그까지는 못가봤는데 그때까지 간다고 하네요.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이 이렇습니다.





장비병의 금전적인 문제


렌즈와 카메라에 돈을 1000만원을 썻다고 하면 나중에 남은 장비는 보통 1/10정도밖에 안됩니다. 샀다 팔았다 하면서 손해를 보기 때문인데 손해가 점점 커지는데 새로운 장비들이 나오면 기존장비들은 가격이 마구 떨어지기 때문에 감가상각되는 금액도 무시못할 정도입니다.


가장 소중한것을 잃다.


장비를 계속 바꾸다보니 사진에는 관심이 낮아질 수 밖에 없고 장비를 닦고 관리하는데 시간을 소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장비병도 장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여러장비를 모두 경험해보기 때문에 상당한 경험치가 생깁니다. 장비별 특성을 익힐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장비에 대한 이해도가 좋아지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본질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구입하신 후 꾸준히 사진촬영에 최대한 신경을 쓰는것을 추천합니다. 언젠가는 누구나 걸리는 병입니다. 사람마다의 정도의 크기가 다를 뿐이죠. 도를 넘지말고 자제를 하여 좋은 사진을 남기길 바랍니다.




청계산 가는데 엄청나게 추운 고산지에 가는 장비를 구입하는 사람들. 그런사람들이 주변에 자랑질을 하기 때문에 명품백이 서민들에게도 유행하는 것 같은 현상 그 현상이 노스페이스에도 찾아온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제 주변을 보면 대부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맺으며


물론 제생각입니다만 저에게 누가 어떤카메라를 사야하는지 물어본다면 전 이렇게 답할것 같습니다. 항상 카메라를 들고다니고 취미로 카메라를 꼭 하겠다는 가정하에 당신에 성격이 하드웨어를 따지는 그런 성격이라면 줄줄이 팔고 바꿔서 손해를 보지말고 한번에 풀프레임으로 구입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성격이 아니라면 가장 초보용 DSLR이나 저렴한 미러리스 혹은 중고를 추천할것 같습니다. 한번에 풀프레임을 구입하라고 하는것은 샀다 팔았다 하면서 감가상각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기때문에 나중에 바꾸다보면 2개를 구입한것과 비슷한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의 경우에 그랬습니다.